곰팡이 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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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음식 버려야 할까? 구분하는 방법

곰팡이 균이 생기면 제거하고 먹어도 되는 음식이 있는 반면 곰팡이 균이 조금만 있어도 버려야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똑같이 곰팡이 균이 생겼다고 해서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미국농무부(USDA) 산하기관인 식품안전검사국(FSIS)이 제시한 곰팡이가 핀 식품 처리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살펴보겠습니다.



곰팡이가 피었을 때 반드시 버려야 하는 식품의 특징은 수분 함량이 높고 부드러운 과일과 채소류입니다. 대표적으로 요구르트와 사워크림, 런천미트, 베이컨, 핫도그, 단단하지 않은 치즈, 잼과 젤리, 오이, 토마토, 복숭아, 딸기, 귤, 빵과 구운 음식, 땅콩버터, 콩류,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먼저 요구르트, 사워크림, 런천미트, 베이컨, 핫도그와 같은 음식은 수분이 많아 표면에 곰팡이가 피게 되면 아래로도 곰팡이가 피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처럼 가는 가지와 뿌리가 있는 곰팡이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잼과 젤리에 피는 곰팡이는 독성을 유발하는 물질로 반드시 곰팡이가 발생했을 때는 버려야 합니다. 오이, 토마트, 복숭아, 딸기, 귤 등과 같이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식품은 곰팡이 균이 빨리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표면에 보이는 곰팡이를 도려낸다고 해서 곰팡이가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처럼 가는 가지와 뿌리가 이미 음식 속까지 자라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버리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이런 무른 과일이나 채소는 함께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 귤을 한 박스를 구입했다면 같은 곳에 귤을 놓아두게 되면 한 개의 귤에서 곰팡이가 피고 전체 귤에 곰팡이 포자를 옮기게 됩니다. 이러므로 귤이 서로 닿지 않도록 놓아두는 것이 좋으며 곰팡이가 핀 귤은 통째로 버려야 합니다. 수분이 많은 귤의 특징상 곰팡이가 생기면 깊숙이 뿌리를 뻗고 가지를 내게 됩니다. 곰팡이 균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게 되면 간, 신장, 신경계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빵과 구운 식품은 다공성 식품으로 내부에 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 음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식품 역시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면 전체적으로 곰팡이 뿌리와 가지가 뻗었다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표면에 생긴 곰팡이만 제거하고 먹는 것은 삼가야 하며 바로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땅콩버터, 콩류, 견과류의 경우 곰팡이가 피었다면 바로 버려야 합니다. 이 식품들은 방부제 없이 가공되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할 위험도 크며 발생했다면 바로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담가놓는 매실청, 생강청, 대추청, 오미자청 등과 고액을 고와서 만든 음식 또한 곰팡이가 발생했다면 통째로 버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청을 담갔는데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은 설탕 부족, 담아 놓은 통 소독 문제, 물기 첨가 등이 있습니다. 곰팡이가 핀 청의 경우 곰팡이를 걷어내고 전체를 끓여서 먹는 것은 괜찮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곰팡이균을 버린다고 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포자와 뿌리와 가지까지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깝지만 버리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따라서 제일 좋은 방법은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소량만을 구입하고 바로 소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일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난다면 건강을 위해 버리는 게 좋습니다.


곰팡이가 피었을 때 버려야 하는 식품과 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 딱딱한 치즈 같은 경우에는 곰팡이가 핀 부위만 도려내고 먹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러한 음식의 특징은 곰팡이가 잘 퍼저나 가는 음식과 다르게 수분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구조가 조밀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빠르게 뻗지를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단단한 사과의 경우 곰팡이가 핀 부분 주위로 도려내고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대비하는 방법은 작은 용기에 소량으로 소분해서 담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체를 한 곳에 놓아두면 한 개에서 곰팡이가 생겨 금세 전체로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음식을 소량으로 닮을 때는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봉을 잘해야 합니다. 공기에 자주 노출될수록 곰팡이가 필 확률이 높아집니다. 청을 담글 때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설탕량 비율을 맞추거나 조금 더 넣는 것이 좋고 담을 용기는 유리인 경우 열탕 소독을 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흠집이 나지 않은 통을 사용해야 합니다. 흠집이 난 부분으로 세균 잔해와 단백질, 다당 등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청을 덜어서 드실 때는 물이 묻지 않은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곰팡이가 핀 음식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시면 됩니다. 곰팡이가 피었다고 해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안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사료, 퇴비, 바이오가스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곰팡이 뿐만 아니라 상한 음식, 소비기한이 지난 음식 모두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곰팡이 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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